체온은 생명의 시작이자 끝이다.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열이 있으며, 몸이 싸늘하게 식었다는 것은 생명이 사라졌다는 것, 즉 죽음을 뜻합니다. 그러므로 체온이 낮아지면 생명력이 그만큼 약 해졌다는 의미가 됩니다. 생명력이 약해지면 손발과 아랫배가 차가워지고, 결국 건강에 이상이 생겨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.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체온 36.5도를 유지해야 하는데, 체온이 이 보다 낮아지는 것은 생명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. 나아가 체온 1도가 생과 사를 가르기도 합니다. 등산객의 조난사고나 선박의 난파 사고에서 사망 자가 발생했을 때 사인을 보면 저체온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 높은 산의 차고 습한 바람은 체온 을 빠르게 앗아가며, 심지어 물속에서는 땅에서보다 10배 이상 급속도로 열이 빠져나갑니다...